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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항체와 치료제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코로나19가 이미 돌연변이를 일으켜 2종류의 아류형이 생겨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4일 중국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중국과학원이 발행하는 ‘국가과학평론’ 3월호에 코로나19가 S형과 L형으로 이미 변이를 일으켰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신종코로나 변이
이 논문은 루젠( 劍) 베이징대 생명과학학원 생물정보센터 연구원과 추이제(崔杰) 중국과학원 상하이 파스퇴르연구소 연구원이 주저자로 등재됐다고 합니다.
바이러스는 감염·전파과정에서 계속 변이를 겪지만 대부분의 경우 바이러스의 특성 변화를 가져오진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는 비유사(NS·non-synonymous) 돌연변이로서 바이러스의 특성이 바뀔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연구진은 작년 12월부터 올 1월 말까지 중국 전역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추적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총 17건의 NS돌연변이 사례가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염되는 과정에서 진화했을 수 있으며, 바이러스의 변이, 진화, 그리고 적응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현재까지 103개의 코로나19 유전체(게놈) 분자 진화 과정을 분석해 149개 돌연변이 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149개 돌연변이 중 다수가 최근에 변이를 일으켰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149개 돌연변이 중 101개가 두 아류형인 S형과 L형에 속한다고 하며, S형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거의 유사하지만 L형은 전염력이 훨씬 강해졌다고 합니다.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었던 초기 우한에서는 L형이 보편적으로 퍼져 있었으며, L형은 침투성이나 확산성이 강력하다고 합니다.
이와 반대로 한국화학연구원 연구단이 기존에 알려진 사스와 메르스 중화항체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에 해당 항체가 코로나19 치료용 항체와 백신 개발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신종코로나 변이라는 나쁜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태는 더 어려워지는 분위기 입니다.
이번 항체 백식 개발이 신종코로나19 변이에도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4일 오후 5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5621명이며 사망자는 34명입니다.
이상 여기까지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